류재준 작곡가 난파상 수상거부..."친일파 음악인에 공정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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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류재준(43)이 난파음악상 수상을 거부해 화제다.

류재준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파음악상 수상을 거부했다"며 그 이유를 비교적 소상하게 밝혔다.

류재준은 "친일파 음악인 이름으로 받기도 싫을 뿐더러 이제껏 수상했던 분들 중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이 포함돼 있어 이 상의 공정성과 도덕성에 회의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구체적인 수상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류재준은 지난 10일 자신을 제46회 난파음악상 수상자로 선정한 난파기념사업회에 수상 거부 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난파기념사업회는 류재준이 수상을 거부함에 따라 다른 수상자를 재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파음악상은 작곡가 홍난파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역대 수상자로는 정경화, 정명훈, 금난새, 장영주, 조수미, 장한나 등이 있다.

홍난파는 1940년 7월 7일자 매일신보에 '지나사변과 음악'이라는 친일 성향의 글을 발표하는 등의 친일 행적으로 '친일인명사전'에 올랐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양심이 살아있는 개념 음악인", "소신과 의식이 살아 숨쉬는 음악인", "류재준님의 뜻을 엄숙하게 존중합니다", "요즘 보기드문 정말 휼륭한 음악가군요"등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류재준은 서울대 작곡과와 폴란드 크라코프 음악원을 수료했으며, 특히 현대음악의 거장인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에게 사사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류재준 공식사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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