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연합, 아랍연맹에 군사지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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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가들보다 한 걸음 앞서 도와달라"

 

시리아 반군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은 3일(현지시간) 아흐메드 알 자르바 의장 이름으로 아랍연맹에 보내는 성명에서 실질적인 군사지원을 호소했다.

자르바 의장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살인기계들을 공격하는 것에 실질적 지원을 요청한다"며 "고통받는 아랍연맹의 형제들을 위해 이렇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국민은 독재자를 돕는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의 민병대에 홀로 맞서고 있다"며 "아사드 정권은 시리아 국민을 죽이고자 아랍주의와 민족주의라는 명분으로 민병대와 용병을 불러들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랍연맹 회원국들에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사드 정권을 돕는 러시아와 이란, 시아파 민병대와 같은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시리아 국민이 아랍연맹 형제들에게 바라는 것은 어떤 서방 국가들보다 한 걸음만 앞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랍연맹은 아랍국의 주권 확보와 중동 평화, 반(反) 이스라엘 운동 등의 하나로 출범한 단체이며 회원국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22개국이다.

아랍연맹은 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관련,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따라 아사드 정권에 반드시 책임을 지우라고 유엔과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외무장관은 이 회의에서 시리아 국민이 지지한다면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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