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으로 목돈…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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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재테크 인식조사

 

직장인들의 상당수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경제활동에 타격을 입고 있으며, 목돈 마련이 더 힘들어진 것이 저금리가 힘든 으뜸 이유로 꼽혔다.

하나생명(대표 김태오)과 소비자 패널 틸리언(www.tillionpanel.com)이 최근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20~50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저금리 시대, 직장인의 재테크 인식' 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8명 꼴로 "저금리로 경제활동에 타격을 입었고 저축 만으로는 목돈 만들기가 힘들어졌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나이가 젊을수록 저금리의 여파를 더욱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76.6%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가 개인의 경제활동에 미치는 여파에 대해 '심각한 사안'이라고 답했는데, 이 같은 응답률은 50대 이상에서는 67.2%에 그친 데 비해 20대에서는 86.4%로 훨씬 높았다.

저금리가 심각한 이유로는 '단순히 저축으로 목돈을 모으는 것이 과거보다 힘들어졌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3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빈익빈부익부의 심화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30.3%), '저금리로 저축에 대한 동기부여 감소'(24%)가 뒤를 이었다.

'월급으로 1억 원을 모으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겠느냐'는 물음에 대해 응답자의 21.9%가 5~7년을, 25.9%가 10년 이상이라고 각각 답했다.

한편, 직장인들은 이 같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목돈 마련 수단으로 은행 예·적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억 원을 모으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재테크 수단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7.4%)이 예·적금을 손꼽았고 이어 저축보험(12.2%), 부동산(11.6%), 주식(10.7%)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금은 사라진 금융상품이나 제도 중 다시 생기기를 갈망하는 재테크 수단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8.4%가 재형저축을 손꼽았다. 지난 1976년 출시된 재형저축은 저소득층만 가입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20%이상의 고리와 세제 혜택을 제공해 큰 사랑을 받았었다.

또 응답자의 5명 중 1명가량(20.1%)은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동시에 줬던 장기주택마련저축 상품의 부활을 원했으며, 18.1%는 갈수록 줄어드는 연말정산 소득공제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취득세 감면제도(8.1%), 부동산 대출관련 규제 완화(5.3%)를 바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태오 하나생명 대표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젊은 20대들조차 안정성만을 추구해 예·적금에만 의존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장기 금융상품을 통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은퇴 후 노후 생활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하며 금융사들도 저금리 시대의 효과적인 재테크 수단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노후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장기 투자하는 경우 금융시장 변화에 따른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한 전환형 연금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또 장기투자에 유리하게 설계된 보험도 눈여겨 볼 만하다.

보험 상품의 경우 10년 이상을 유지하게 되면 시중 금리보다 높은 이율과 비과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데다 시중 보험사들의 연금보험 상품들의 경우 '최저보증이율'로 원금과 이율을 보장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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