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건설 저지 마을 대책위원장 경찰 체포...대책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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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밀양 송전탑 갈등과 관련해 마을 대책위원장 1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밀양경찰서는 26일 오전 5시30분쯤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한전의 송전탑 공사를 방해해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달 체포영장을 발부된 김 모(41)씨를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마을의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장인 김씨는 지난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노인 10여 명에게 쇠사슬로 건설 중장비에 몸을 묶게 하는 등 방법으로 공사 방해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씨의 체포에 대해 송전탑 반대대책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반대대책위는 "경찰이 잠자던 김씨를 강제로 끌고 갔다"며 밀양경찰서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항의 하고 있다.

송전탑 반대 대책위는 "김씨의 체포와 한전의 악의적인 고소 내용을 토대로 한 경찰의 조사는 주민을 오히려 자극할 뿐"이라며 "주민들은 공사 재개를 어떤 수단을 써서든 막아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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