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씨앗 가격 급등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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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씨앗 빼돌려 중국 밀반출 일당 적발

 

최근 국내 인삼씨앗 가격이 급등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충남 금산에서 국내 인삼씨앗을 빼돌려 중국으로 밀반출 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충남 금산경찰서는 인삼씨앗을 중국으로 밀반출하려 한 박모(67) 씨 등 5명을 농수산생명자원의 보존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총책 김모(59)씨 등 달아난 4명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등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충남 금산과 강원도 원주, 정선, 횡성 등에서 시가 3억 1000만 원 상당의 고려인삼 씨앗 5.1t을 사들여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 씨 등은 중국 현지에 거주하는 조선족 여인으로부터 “인삼씨앗을 구입해 반출해 주면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제의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세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전국에서 끌어 모은 인삼씨앗을 보따리상에게 전달하고 보따리상은 이를 30㎏씩 포장해 인천국제여객선을 통해 중국으로 밀반출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수법으로 모은 씨앗 중 3.6t이 이미 중국으로 밀반출됐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6kg당 16만~17만원에 거래되던 국내 인삼씨앗 가격이 올해는 6kg당 38만원으로 폭등하며 인삼 농가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국내 일부 인삼 재배농가가 씨앗을 구하지 못하는 등 농가의 이중고로 이어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고려인삼의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중국에서 재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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