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 들여 7개월 만에 다시 문연 신라호텔, 직접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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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스타일'로 새롭게 단장

1일부터 재개관하는 신라호텔 내부객실(신라호텔 제공/노컷뉴스)

 

서울신라호텔이 무려 835억원이 들어간 200여일의 공사를 마친 후 재개관한다.

신라호텔은 올 초부터 시작한 서울신라호텔의 개·보수 작업을 마치고 1일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재개관으로 비즈니스, 식사, 레저 등에서 ‘일상이 최고의 순간이 되는 곳’을 모토로 내세웠다.

디자인은 기존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단순하고 현대적으로 바꿨다는 게 신라호텔의 설명이다.

가장 공들인 부분은 객실.

객실 디자인은 뉴욕 포시즌스 호텔 디자인을 담당한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피터 리미디오스가 맡았다.

가장 작은 슈페리어룸(26.45㎡·8평)을 없애고 중형 크기의 비즈니스 디럭스룸(43㎡·13평)을 새로 만들었다.

비즈니스 투숙객들을 위한 넓은 책상과 여유있는 공간이 눈길을 끈다.

객실이 넓어지며 숙박료도 기존보다 2배 정도 올라 비즈니스룸 가격은 60만~80만원(부가세·봉사료 별도)이다.

특히 객실에는 요트 컨셉의 '개인 바'가 설치됐고, 침대 매트리스와 이불 사이에 거위털 패드(Feather Pad)를 추가해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신라호텔 야외수영장(신라호텔 제공/노컷뉴스)

 

야외 수영장은 '어반 아일랜드'로 명칭을 바꿔 새 단장했다. 수온 28도를 유지하는 온수풀을 가동해 사계절 운영한다.

수영과 태닝 외에도 식음료를 먹을 수 있는 비스트로, 바, '럭셔리 카바나' 등이 있다.

하지만 공간이 좁다보니 공간과 공간 사이가 계단으로 연결돼 자칫 미끄러질 우려도 있어 보였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새 단장>

18~21층에 분리돼 있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최고층인 23층으로 통합됐다.

800㎡ 규모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휴식 공간이자 비즈니스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삼면이 통유리로 돼 있어 남쪽으로는 남산이 올려다보이고 북쪽으로는 퇴계로 일대부터 시작해 북악산까지 내다보인다.

라운지 이용객은 조식(오전 6시30분~10시), 라이트 스낵(오전 11시30분~오후 2시), 애프터눈 티(오후 3~5시), 해피아워(오후 6~10시) 등 하루 네 차례에 걸쳐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자유롭게 맛볼 수 있다.

한식당도 9년 만에 ‘라연’이라는 이름으로 개점했다.

피트니스클럽은 미국 뉴욕의 ‘시타라스 피트니스’와 제휴해 서비스 질을 강화했다.

무려 80만불 이상의 로얄티를 들여 프로그램을 사들였다.

신라호텔 직원들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홍콩 포시즌, 페닌술라,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등 세계 각국의 특급 호텔을 돌아다녔다.

고객 입장에서 호텔을 이용해 보고 최고급 서비스 운영법을 배워 오라는 총지배인의 주문에 따른 것.

피트니스클럽 담당 직원은 외국 특급 호텔의 피트니스클럽을 직접 이용했고 마케팅 담당자는 여름 패키지 상품인 '하바나 라운지-시에스타 & 피에스타'를 준비하기 위해 쿠바 하바나에 가 칵테일과 각종 요리를 체험하는 등 공을 들였다.

최태영 서울신라호텔 총지배인은 "이번 리노베이션을 계기로 국내 최고를 넘어 아시아 최고 수준의 호텔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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