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뽑은 '한국의 대표작가'는 '고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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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는 시인 고은이 네티즌 선정 '한국의 대표작가'로 뽑혔다.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제10회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 투표를 실시한 결과 고은 시인이 가장 많은 1만 2천 788표(16.5%)를 얻었다고 밝혔다.
소설가 이문열은 1만 1천 897표(15.3%)를 얻어 2위를 차지했으며, 소설가 박범신(5천 619표, 7.2%), 소설가 최인호(5천 602표, 7.2%), 시인 신경림(5천 264표, 6.8%)이 뒤를 이었다.

고은 시인은 "내 것이 아닌 소식인가보다. 혹시 내가 저 꼴찌 쪽에 박혀 있는 것을 친구들이 위로하느라고 한 걸음씩 몇 걸음씩 뒤로 물러선 뒤 내가 맨 앞으로 떠밀려 온 것인가 보다"며 "민망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의 대표작가'로 뽑힌 고은 시인의 대표작 영문본은 해외도서관 250여 곳에도 기증될 예정이다.

'한국의 젊은 작가' 투표에서는 지난 6월 '28'을 발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설가 정유정이 9천 995표(13.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8천 808표(11.9%)를 얻은 소설가 김애란이 2위였다.

소설가 천명관(8천 358표, 11.3%), 소설가 김별아(5천 90표, 6.9%), 소설가 전경린(4천 552표, 6.2%)은 3-5위에 올랐다.

'한국인 필독서' 분야에서는 소설가 김진명의 '고구려5'가 1만 8천 24표(24.4%)로 소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시·에세이 부문에서는 강세형의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가 가장 많은 1만 1천 439표(15.1%)를 획득했다.

예스24는 투표에 참여한 독자 가운데 200명을 초청해 오는 8월 29일부터 사흘간 전북 전주, 전남 보성 태백산맥문학관 등에서 문학캠프를 진행한다.

2005년 '한국의 대표작가'로 뽑힌 소설가 조정래와 올해 '한국의 젊은 작가'로 선정된 소설가 정유정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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