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을 연출한 김종학 PD가 사망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네티즌도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23일 오후 각종 SNS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김종학 PD가 한국 드라마에 끼친 영향이 참 크지 싶다", " 유명한 작품이 많았던 사람이었는데..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죽음을 택하다니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돈인가 보다", "당대의 드라마 역사를 새로 개척하신 김종학 PD님이 운명을 달리 하셨네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메시지를 올렸다.

김종학 PD의 최근작 '신의' 측 관계자 역시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정은 자세히 모르지만, 아직 드라마 제작에서 할 일이 많은 분인데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김종학 PD는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고시텔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4장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관계자들은 최근 그가 SBS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 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등 심적 압박이 컸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종학 PD는 이 건으로 최근 경찰로부터 출국금지조치를 받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