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하고 스타일도 살리고 '쿨'한 패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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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이에 면 티셔츠 차림이 대세

(사진=로가디스 제공)

 

한 공공기관 사무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지만 냉방 온도가 28도로 제한되면서 사무실 내부는 하루종일 후텁지근하다.

올여름 무더위에 전력난이 계속되면서 직장인들의 옷차림에도 변화가 생겼다.

정장보다는 반소매 차림의 시원한 옷차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넥타이에 수트 차림의 정장 보다는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시원한 와이셔츠나 티셔츠 등이 대세다.

공무원 홍모(37)씨는 "날씨가 너무 더운데다 냉방도 잘 되지 않아 정장 차림보다는 반팔 셔츠에 통풍이 잘되는 바지를 즐겨 입는다"고 말했다.

직장인 오승우(34)씨도 "넥타이에 정장은 잘 안 입게 된다"며 "면으로 된 티 셔츠를 자주 입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직장인들 사이에 쿨 비즈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쿨비즈'는 쿨(Cool)과 비즈니스(Business)의 합성어로 지난 2004년 일본에서 에너지 절약 운동 차원에서 시작됐다.

제일모직 로가디스 관계자는 "넥타이를 매지 않고, 땀 흡수, 통기성이 좋은 면, 마 소재로 된 셔츠를 입을 경우, 체감 온도가 약 2,3도까지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붉은색이나 남색 등의 옷보다 흰색 계열의 옷을 입어도 체감 온도가 2도 내려간다.

흰색이 빛을 반사해 체온 상승을 막기 때문이다.

또 그린과 블루계열의 찬 컬러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시원한 느낌이 들게 하는 효과가 있다.

여성은 셔츠처럼 카라가 있는 면소재의 단색 원피스, 남성은 노타이 스타일의 반소매 셔츠가 여름철 시원한 패션에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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