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어서 다행' 보도 '채널A' 무더기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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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안철수 인격폄훼', '장윤정 가족사 흥미위주 전달'…MBN JTBC도 징계

채널A가 방통위로부터 명예훼손 및 방송심의 규정 등을 잇따라 위반해 무더기 중징계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착륙 사고를 보도하면서 진행자가 '사망자가 한국인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보도해 논란을 빚은 동아종편 '채널A'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11일 무더기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채널A는 지난 5월 24일 ‘박종진의 쾌도난마’라는 프로그램에서 ▲“우리 품위가 있으신 안철수 의원은 온 국민의 마음을 흔들어 놔요. 카사노바의 전법으로. 카사노바가 여인을 꼬실 때 이렇게 윤창중 씨처럼 안 꼬셔” ▲“안철수 의원하고 히틀러, 생긴 거는 진짜 히틀러하고 딱 닮았어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안 가리는 면도 히틀러와 안철수 의원하고 같아요“ 등 근거 없이 특정 정치인의 인격을 폄훼하는 내용의 방송을 했다.
방심위는 이 방송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0조(명예훼손 금지) 제1항, 제27조(품위 유지)제1항을 위반했다며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의결했다.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는 이어 5월 30일 ‘가수 장윤정 씨와 가족 간 갈등’을 주제로 장윤정씨 가족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개인의 불미스런 가정사를 장시간에 걸쳐 흥미위주로 전달하고 ▲상호 대립되는 사안에 대해 일방의 주장만 전달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 유지)제1항을 위반해 역시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 처분을 받았다.

채널A는 지난 5월 3일에는 ‘김광현의 탕탕평평’이라는 프로그램에서 前국정원 고위간부가 전직 국정원장들을 비판하면서 “어이 김실장 당신 똑똑히 들어, 국가정보원이 어린애들 뒷골목에서 노는 어린애 장난 조직이야? 청와대 어떤 자의 짓인지 밝혀! 너 못 밝히면 내가 죽을 때까지 이걸 물고 늘어질 거야” 등 고성과 반말을 사용하는 내용을 방송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 유지)제1항을 위반했다. 방심위는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종북세력 5인방’을 주제로 대담하면서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당 ‘최민희 의원’ 등을 언급했던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 없이 특정 단체와 관련 인물에 대해 ‘종북’이라는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은 심의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제20조(명예훼손의 금지)제1항을 적용, ‘권고'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또 잔인하고 폭력적인 내용을 전달한 JTBC '무정도시'에 대해서는 관계자에 대한 징계와 경고를 의결했고, 실제 살인사건의 현장검증 장면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 등에 중계방송 하듯 장시간 전달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대해서도 관계자에 대한 징계와 경고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이밖에 윤창중 전 대변인 아내의 울음소리를 무단으로 녹음하고 이를 방송한 'MBN 뉴스 8'에 대해 경고를, 성추행 논란을 불러일으킨 JTBC '신화방송'에 대해 경고를 각각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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