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가 "서상기·정문헌 의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발언한데 대해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4일 JTBC '썰전-독한 혀들의 전쟁'에서는 방송인 김구라,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이철희 소장, 강용석 변호사 등이 '노무현 전 대통령 NLL 포기발언'을 주제로 토론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강 변호사는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내용을 공개에 대해 '국정원 댓글 사건'을 막기 위한 물타기라고 주장하며 "서상기·정문헌 의원은 사퇴해야 한다. 이 정도 이야기해놓고 착오라 그러면 안된다"고 밝혔다.

방송후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unheim)에 "강용석은 나름대로 법률가로서 양심적으로 얘기한 겁니다. 그런 합리적 판단 위에서 나름 보수주의자로서 대중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방어선을 치려 한 거죠. 그걸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강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양심적이네 다시 봤다", "속시원했다"고 밝혔다. 한 네티즌은 "강용석은 진보·보수를 떠나 객관적인 관점에서 발언했다. 정치적 이념은 달라도 소신있는 모습은 멋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일간베스트' 등 그동안 강 변호사를 지지해온 네티즌들은 '강용석이 배신했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어제 나타난 강용석의 모습은 자신을 위해선 그 어떤짓도 할수있는 인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