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주간 낙폭 1년 8개월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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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장 5주 연속 추락

 

서울 아파트와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5주 연속 맥없이 추락하고 있으나 전세시장의 상승폭은 커지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매매시장은 주간 0.06% 하락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전세시장은 서울이 0.07%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5%, 0.03% 올라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취득세 감면 시한이 다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매수문의조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여기에 수직증축 구조 변경 허용 안을 비롯해 분양가 상한제, 양도세 중과세 폐지 등 4.1대책 후속입법의 6월 임시국회 통과가 불투명해면서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특히, 강남은 재건축 시장이 하락을 주도했다.

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주 0.89% 하락해 주간 변동률로는 2011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빠졌다.

거래부진이 심화되면서 대치동 은마가 3000만 원 정도 하락했다. 또 개포동 주공 1,2단지는 1000만원~2500만 원가량 내렸다.

신규로 출시되는 매물이 눈에 띄기도 했고 적체됐던 매물가격이 추가 조정되는 모습이다. 강동 역시 관망세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고덕주공5,6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고 둔촌주공 1,4단지도 500만원~1000만 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이 주간 0.03% 하락했고 일산,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소형 급매물이 소진됐고 그 외에는 매수 부재로 거래가 없다. 서현동 시범현대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1000만원씩 떨어졌고 정자동 상록라이프도 500만 원가량 내렸다.

반면, 전세가격 오름세는 다시 커지고 있다.

서울 전세시장은 성동(0.15%), 중구(0.14%),관악(0.12%),마포(0.12%),서초(0.12%),성북(0.12%),은평(0.12%),구로(0.1%) 등을 비롯해 거의 모든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성동은 전. 월세 모두 부족하나 집주인들의 월세선호로 전세물량은 더욱 딸리는 상황이다. 성수동2가 신성노바빌이 1000만원~1500만 원가량 상승했고 금호동2가 래미안하이리버, 금호동3가 한신휴플러스 등도 500만원씩 올랐다. 관악은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2단지 전세금이 500만 원가량 올랐다.

무엇보다 전세가격이 장기간 오르면서 2년 전에 비해 재계약 비용 또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011년 초에 전세 평균가격이 2억4,194만원이었으나 2013년 6월 현재 2억8,023만원으로 3829만원이 상승했다.

2년 전 전세계약을 한 세입자라면 재계약 시 평균 4,000만원 가까이 필요한 것이다.

이밖에 경기도의 6월 현재 전세 평균가격은 1억6540만원, 인천은 1억1620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각각 2810만원, 1121만원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취득세 요율 감면 종료에 따른 거래절벽 현상이 우려되는 하반기 역시 국지화와 차별화 양상이 두드러질 전망이지만, 전세시장은 월세 전환에 따른 매물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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