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OP FC 제공)
"팔꿈치 안면공격은 경기의 박진감을 높여주는 공격방법이다."
오는 29일 서울 등촌동 KBS 스포츠월드(구 KBS 88체육관)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TOP FC 1- Original'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팔꿈치 공격을 허용한다.
이번 대회에 특별심판으로 초청된 UFC 베테랑 심판 '빅 존' 존 맥카시는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면 공격기회가 많아진다. 방어가 쉽지 않아 공격에 더 적극성을 띠게 된다"고 밝혔다.
맥카시는 팔꿈치 공격이 종합격투기의 세계적인 추세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팔꿈치 공격이 없으면 가드포지션에서 방어하기가 쉬워져 자칫 경기가 지루해질 수 있다"며 "현재 효과적인 팔꿈치 공격법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UFC 파이터 김동현(32, 부산팀매드)도 맥카시의 의견과 같이 한다. 김동현은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면) 하위포지션에 있는 파이터는 경계를 많이 해야 한다. 서브미션 시도 보다는 방어를 위주로 생각하게 되고, 되도록 빨리 일어나는 것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며 "상위포지션 선수도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한 상황에서 팔꿈치 파운딩을 시도하게 되어 포지션 싸움이 치열해진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격투기는 사커킥과 그라운드 니킥에는 관대한 반면 팔꿈치 공격은 금기시 해왔다. 이에 대해 TOP FC는 "스탠딩과 그라운드 상황에서 공격적인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 팔꿈치 공격을 허용했다"고 도입 배경을 밝혔다.
CBS노컷뉴스 이준흠 인턴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