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무성 낭독한 대화록 입수경위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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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7일 “김무성 전 선대본부장이 울부짖으며 낭독했다고 자백한 정상회담 대화록은 어떻게 입수했는지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국정원과 전직 대통령의 정상회담 발언록을 대선에 총동원해 이용했다는 게 자백에 의해 밝혀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김무성 의원이 전날 “지난 대선 때 이미 내가 그 대화록을 다 입수해서 읽어봤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전 원내대표는 또 “국정원의 연속 범죄로 얻은 건 정권이겠지만 국격, 정부에 대한 기대, 외교에 대한 신뢰, 남북관계, 민주주의 성과도 모두 무너져 버렸다”면서 “민주당은 천인공노할 범죄 커넥션의 배후와 몸통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주중대사가 대선을 9일 앞두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집권하면 대화록을 까겠다”고 말한 녹음파일을 폭로했던 민주당 법사위원들도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원장인 박영선 의원은 회의에 참석해 “오늘 본회의에서 권영세 대사의 발언과 관련해 어제 박범계 의원이 녹취록을 다 이야기하지 않았다”면서 “김무성 의원의 발언과 어떤 차이점이 있고 무엇이 같은지 국민들은 알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시점으로 보면 권영세 대사의 발언은 12월 10일, 김무성 의원의 발언은 12월 14일”이라며 “새누리당 대선캠프 내에서 대화록을 다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고 순차적으로 시나리오에 의해 대선에 활용됐다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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