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캡틴 박!' 끝내 이뤄지지 않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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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은퇴 번복 가능성에 대해 강한 부정

지난 2011년 아시안컵이 끝난 뒤 축구대표팀과 영원한 이별을 선택한 박지성은 최근 불거진자신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해 강한 부정의 뜻을 밝혔다.(노컷뉴스 송은석기자= raphacondor@cbs.co.kr)

 

아쉽지만 다시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캡틴 박’의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박지성(32.퀸스파크레인저스)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자신의 축구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한 분명한 의사를 밝혔다.

한국 축구는 최근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최종예선에서 보여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인해 이른 나이에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원하는 축구계 선후배는 물론, 언론과 축구팬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최종예선의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최강희 감독이 예정대로 사퇴하면서 후임 감독 선임이 한국 축구의 중요한 문제가 됐다. 더욱이 함께 2002년 한일월드컵에 출전했던 홍명보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박지성의 복귀 가능성도 함께 수면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정작 선수 본인의 의지는 단호했다. 비록 이른 나이에 대표팀은 은퇴한 것이 맞지만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많은 분들의 걱정은 이해되지만 아직까지는 대표팀에 복귀하려는 계획은 없다”고 밝힌 그는 “새로운 대표팀 감독이나 여자친구는 물론, 그 누가 내게 대표팀 복귀를 요청한다고 해도 내 대답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답변을 내놨다.

자신이 대표팀 은퇴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였던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대해 “현재 무릎의 상태는 좋지만 부상이 재발할 우려가 있어 항상 조심하고 관리해야 한다. 앞으로 무릎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따라 현역에서 은퇴할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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