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계곡''을 항해하는 '돌'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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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에 갇힌 채 바람을 타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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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계곡(Death Valley)'에 있는 일명 '항해하는 돌(Sailing stone)'의 미스터리가 드디어 풀리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죽음의 계곡'에 있는 돌이 어떻게 운반됐는지 비밀이 밝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죽음의 계곡'에는 갈라진 틈이 보일만큼 호수에 물이 말라버렸다. 이 황량한 사막에 스스로 돌이 걸어가기라도 한 듯 사막을 가로지르는 자국이 선명하다.

317킬로그램에 육박하는 돌이 182미터 가량이나 이동한 이 흔적은 100년 동안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죽음의 계곡'은 관광 명소가 되어 '항해하는 돌'을 보기위해 여행객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외계인이나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돌이 옮겨졌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행성 과학자 로렌츠 교수는 간단한 실험을 했다. 그는 자그마한 돌을 물과 함께 얼린 후 모래가 깔린 수영장에 돌을 밀어 넣었다. 돌은 무거워 바닥에 가라앉지만 얼음이 둘러싼 돌은 물 위를 떠다니며 모래를 휩쓸고 지나갔다.

그는 "'죽음의 계곡'에 겨울이 오자 돌은 얼어 얼음 속에 갇혔다. 호수가 서서히 녹아 진흙처럼 변하자 사막의 거센 바람을 타고 돌은 진흙을 가로질러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음으로 마찰력이 줄어든 돌은 남실바람으로도 충분히 이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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