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국제 공용어 표기도 함께 하라"

"지난해 준공한 류경원 야외스케이트장도 영어로 표기해"

김정은
북한이 주요 건물에 세계 공용어인 영어표기를 점차 늘이고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제1비서는 19일 완공을 앞둔 평양 대성산종합병원의 건설 현장을 시찰한 자리에서 약을 주는 장소를 방문해 "''약 내주는 곳''이라고 쓴 명찰을 보고 명찰 들에는 우리 글과 함께 국제 공용표기도 함께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9일 동평양 지역에 건립한 주민편의시설인 류경원과 인민 야외빙상장, 롤러스케이트장을 준공하면서 야외스케이트장에 영어 표기를 사용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25일 김정은 제1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최고인민회의 제12기 6차회의를 열고 12년제 의무교육을 시행하는 내용의 법령을 발표하고 수학, 물리 등 일반 기초지식을 기본으로 컴퓨터와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 김정은 제1비서는 지난해 10월에는 혁명학원에서는 기초과학교육을 비롯한 컴퓨터와 외국어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제1비서는 ''혁명가'' 유자녀 교육기관인 만경대혁명학원과 강반석혁명학원 창립 65주년을 맞아 12일 혁명학원에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011년7월 "종전에 중학교 1학년부터 가르치던 영어와 컴퓨터 수업이 2008년부터는 전국의 소학교에서 3~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외국어 사용 표기가 늘이고 외국어교육을 강화하려는 것은 스위스 유학에 유학했던 김정은 제비서가 세계화 추세에 발맞추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통신은 "김 제1비서는 군대가 건설 중인 대성산종합병원을 찾아 중앙홀, 수술실, 입원실, 아동병원, 구강병원, 기능회복센터 등을 돌아보고 건설 상황을 구체적으로 점검했다"고 전했다.

대성산 기슭에 세워진 대성산종합병원은 연건축면적 10만여㎡에 3개 병동과 실험과, 내시경과, CT과, 종합수술장, 집중치료실, 마취소생과 등을 갖추고 있다.

이날 시찰에는 최영림 내각 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박도춘 노동당 비서, 김경옥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박태성·황병서·마원춘 당 부부장, 전창복 상장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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