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자고 나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오죽하면 헌법재판소 내에서 비토 여론이 나오고 이강국 헌법재판소장도 ''안타깝다''고 했겠느냐"며 "자진사퇴로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강국 소장은 전날 이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논란이 확산되자 "국민들의 박수 속에 선출돼야 하는데 논란이 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난 3일 지명된 뒤 위장전입과 증여세 탈루, 삼성 협찬 지시, 6억원 예금 증가, 잦은 해외출장, 자녀 취업 특혜 의혹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오는 21∼22일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자를 "반드시 낙마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어 여야 사이의 격렬한 공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