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 곽경택 감독 "속편은 세남자가 주인공, 유오성과 조만간 만날 예정"

장동건 아들 역할은 여러 젊은배우께 시나리오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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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의 곽경택 감독이 예상치 못한 캐스팅 불발 기사에 난색을 표했다. 또 진행상황을 소상히 알려주면서 추측성, 일방적 기사가 자제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곽감독은 15일 노컷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친구2는 세 남자가 주인공인 영화"라고 밝혔다. 그는 "1편에서 주현이 연기한, 부산 건달 두목이었던 유오성 아버지의 30대 시절, 1편에서 15년이 지난 유오성의 40대 그리고 27살이 된 죽은 장동건의 아들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63년과 2013년. 마초적인 남성들의 삶, 건달이란 직업을 지닌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에 한때 관계가 불편했던 유오성과는 조만간에 만나서 화해를 하고, 좋은 인연을 만들어갈 생각이다. 일단 시나리오는 건넨 상태다. "구체적 날짜는 안잡혔지만 서로 심정적으로 만나볼 준비는 되지 않았나라고 느낀다."


준석 아버지 역할은 과거 ''사랑''으로 호흡을 맞췄던 주진모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곽감독은 "아직 출연확정이 안된상태"라며 "주진모 소속사 측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장동건 아들 성훈 역할은 여러 젊은배우를 두고 접촉중이었다. 앞서 보도된 유아인, 이민호에게도 시나리오를 건넸다. 곽감독은 "유아인은 상반기 드라마도 예정된 상태고 무엇보다 현재 찍고 있는 ''깡철이''와 이미지가 겹쳐서 큰 기대는 안했다"며 "하지만 좋아하는 배우라서 시나리오를 건넸다"고 설명했다.

이민호는 시나리오를 보냈는지 나중에 알았다. 그는 "대본을 건넨 배우들 중에서 가장 빨리 연락해와 관심을 보였다고 해서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후 그쪽 입장을 전해듣고 만약 그렇다면 함께 작업하기 힘드니까 캐스팅 후보에서 빼기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15일 이민호 소속사 측의 "정중히 거절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접했다. 솔직히 불쾌했다. 그는 ''''다른 배우들에게 실례를 범하게 돼버렸다"며 ''''결국 주연배우는 인연이 있는 사람으로 가기 마련이다. 다만 작품 준비에 힘이 빠지지 않게 추측성, 일방적 기사가 자제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민호 소속사 측은 15일 전화통화에서 "우리도 지난 주 목요일 얘기가 다 정리됐는데 기사가 나서 당혹스럽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면서 "친구2나 ''''타짜2'''' 등 워낙 화제의 작품이라 대본을 받았다"며 "친구2의 경우 최종적으로 출연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 프로듀서에게 정중히 거절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오성 장동건 등이 주연한 친구는 2001년 개봉해 818만 관객을 동원했다. 곽감독은 한때 속편 연출 제의를 받았지만 딱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아 고사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내려가던 길에 우연히 친구 이후의 이야기를 떠올리고 속편 연출을 결심, 현재 한창 시나리오 작업 및 캐스팅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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