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청년, 올해 첫 反中 분신자살

티베트의 한 청년이 중국의 지배에 항의, 올해 처음으로 분신자살을 했다.

중국 북서부 간쑤(甘肅)성 샤허(夏河)현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반중 시위 중 한 남성이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귀국 허용과 티베트의 독립을 요구하며 분신해 숨졌다고 영국 런던의 인권단체 ''자유 티베트''와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이 남성은 20대 초반 혹은 19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 이전에 가장 최근에 이뤄진 티베트인의 분신은 지난해 12월 9일 중국 칭하이(靑海)에서 발생했다. 당시 16세의 소녀가 시위 중 몸에 불을 붙여 사망했 으며, 이 소녀는 역대 최연소자 희생자 중 한 명이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2009년 2월 이후 중국의 통치에 항거하며 분신을 기도한 티베트인은 96명이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5세대 지도부인 시진핑 체제가 시작되면서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는 티베트인의 분신 항거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자유 티베트''의 스테파니 브릭든 국장은 "티베트인의 독립요구와 반중감정은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새 중국지도부와 국제사회는 더는 독립요구를 무시해서는 안 되며 올해에는 티베트에 정치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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