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은 꼭"…경남 10대 과제 인수위에 건의키로

진주사천 우주항공산업단지 국가산단 지정 등 포함

경상남도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경남지역 주요과제 10여 가지를 차기정부의 정책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9일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을 위주로, 각 시군별로 인수위에 건의할 과제를 취합해 10가지 정도로 추린 뒤 다음 주 초에 인수위에 제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진주사천 우주항공산업단지 국가산단 지정과 경남은행 분리매각,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사천 우주항공산업단지는 홍준표 지사가 청와대 및 지식경제부와 조율을 거쳤고, 최근 정부부처와 실무협의가 이뤄지는 등 상당히 진척된 상태다.

그러나 항공우주산단과 함께 추진해 온 밀양의 나노산업단지는 기업유치 등 내실을 다진 뒤 추진하는 장기과제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는 경남에 두개의 국가산단을 동시에 지정하는 것도 부담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은행 분리매각은 지역기업과 재일교포 등을 중심으로 경남은행을 도민은행으로 인수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는 등 열망이 매우 높다.


김해와 창원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특구는 해양플랜트산업 연구개발특구를 부산에 뺏긴 데 대한 불만과 맞물려 신규지정 요구가 증폭되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의 경남지역 공약은 모두 7개 분야 31개로, ''경남 얼 찾기'' 분야에 ▲한국 민주주의 전당 창원(마산) 유치 ▲가야 역사문화 복원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 건립 ▲경남출신 예술 거장의 발자취 개발, ''레저 관광벨트 조성''분야에 ▲남해안 등 경남 테마별 관광자원 활성화 ▲낙동강 남지 수변 문화벨트 조성 ▲내륙권 건강휴양관광벨트 조성, 마산항 크루즈항 개발 등이 포함됐다.

''산업성장동력''분야에는 ▲경남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로봇첨단 복합 국가산업벨트 조성 ▲경남 글로벌 연구개발특구 및 클러스터 구축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조성 및 세계해양엑스포 개최 지원 ▲항노화 및 한방산업 육성기반 조성이 포함됐다.

''사통팔달 스피드시대 구현''분야에는 ▲신공항 건설 재추진 ▲남부내륙 KTX 고속철도 건설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물금-상동 낙동대교 건설 ▲남해안 해상 순환도로 건설 등이다.

''농축수산업 특화''분야는 ▲지역별 특화품목단지 육성을 위한 경남시설원예산업벨리 조성 ▲어업민의 노후안정을 위한 ''역모기지론'' 도입 및 소형어선 안전조업 지원 ▲농축수산업의 시설현대화 및 관리회사를 통한 노동환경 개선 지원 등이 포함됐다.

''지방자치와 행복복지 요람''분야에는 ▲경남은행 독자운영 지원 ▲종합복지 의료센터 건립 ▲주거환경 개선과 글로벌 다문화센터 건립 ▲지방분권형 국가건설 공약이, ''구도심 재생 및 지역균형발전''분야에는 주거지 근린 재생 등 전국공통 공약들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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