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총 들고 대학과 교회 간다?''…美 조지아주의 위험한 선택

초등교 총기난사 이후 美 총기판매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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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 주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총기규제 여론이 미국내에서 강하게 일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총기판매 건수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한국시각) FBI에 따르면 총기구입을 위해 신원조회를 한 건수가 지난달 2억 7,800여만건으로 전달의 2억 1천만건보다 38%나 급증했다. 전년도 같은 달의 1억 8,600여만건에 비하면 무려 49% 폭증했다.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가 강화될 것을 예상해 총기 구입 희망자들이 앞당겨 총기를 구매하는 바람에 신원조회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화당 주도의 일부 주 정부와 의회도 총기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속속 취하고 있다.


조지아주 의회는 오는 14일(한국시각) 개회되는 정기회에 주민의 총기소지 권리를 확대하는 법안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문제의 법안은 대학 캠퍼스 내 총기반입 금지를 없애 교실과 기숙사에서도 학생들이 총기를 소지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다.

찰스 그레고리 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에는 교회를 비롯한 일부 공공장소에도 총기를 반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총기범죄 전과나 정신질환이 없는 20세 이상 미국 시민과 영주권자는 총을 들고 대학과 교회에 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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