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구식 전 의원, 홍준표 지사와 함께 ''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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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공격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던 최구식 전 의원이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최 전 의원의 선임은 지난 달 20일 취임한 홍준표 경남지사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홍 지사는 취임직후 엑스포 조직위원장인 이재근 산청군수에게 공석이던 집행위원장에 최 전 의원을 단수추천했고, 조직위 이사회는 지난 달 26일 이사회를 열어 최 전 의원을 선임했다.

현재 해외에 채류중인 최 전의원은 다음 주 초 홍 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이로써 최 전 의원은 디도스 사건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지 꼭 1년만에 공직을 맡으면서, 향후 정치재개를 위한 불씨를 살리게 됐다.


최 전 의원과 홍 지사는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정치적인 운명을 같이 했다.

디도스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최 전 의원은 2012년 1월 당 안팎의 압력에 못이겨 탈당했고, 그에앞서 홍 지사는 2011년 12월 디도스 사건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을 사퇴해야 했다.

이어 지난 해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홍 지사(동대문 을)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 전 의원(진주 갑)은 모두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해 6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새누리당으로부터 복당조차 허락받지 못했다.

두 사람은 경남지사 보선을 앞두고 다시 만났고, 홍 지사의 당선과 함께 최 전 의원은 정부 국제행사의 집행위원장직을 맡으면서 향후 정치재기의 디딤돌을 딛게 됐다.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정부가 승인한 국제행사이며, 보건복지부와 경남도, 산청군 공동주최로 오는 9월 6일부터 45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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