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논란이된 인물은 보수논객 출신으로 각종 기고문과 방송 출연 등을 통해 막말을 쏟아낸 윤창중 수석대변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하지원 청년특위 위원, 하청업체에 하도급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윤상규 청년특위 위원 등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박 당선인이 인사내용을 발표하기 전까지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임명사실을 예측하지 못했던 깜짝인사라는 점이다.
이는 박 당선인이 인사에 있어서 워낙 '철통보안'을 중시해 발표 전까지 박 당선인과 일부 측근을 제외하고는 그 내용을 전혀 알수 없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의 한 측근은 "대선 과정에서 일부 인사대상자들의 이름이 미리 언론에 노출되면서 인선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박 당선인이 철통보안을 더욱 강조하게 된 계기가 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철통보안을 지킬 경우 인사대상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서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소위 '언론플레이'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철통보안을 강조하다보니 인사검증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사검증을 할때 박 당선인은 주변 측근들로부터 인사추천을 받기도 하지만 최종 결정단계에서는 일부 비서진들과만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시스템에 의한 폭넓은 인사검증이 이뤄지지 못하고 소수가 가진 한정된 정보만 가지고 최종결정을 내리게된다는 것이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밀실인사, 밀봉인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윤 수석대변인을 비롯해 문제가 되고 있는 인물들이 하마평에라도 올랐으면 최종적으로 임명이 가능했겠느냐"라고 반문한 뒤 "소수에 의해 이뤄지는 인사는 결국 부실한 인사검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이것이 다 박 당선인의 아무도알 수 없는 밀봉인사 스타일 때문"이라며 "중요직책의 임명과 인사는 인사결과도 검증대상이지만 인선과정도 검증가능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