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은 59.2%,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됐던 지난 17대 대선(오후 3시 42.4%)은 물론이고 10년 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때 같은시각 투표율 54.3%보다 5%가량 더 높다. 16대 대선 최종투표율이 70.8%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선 투표율은 70%는 무난히 넘어, 70%대 중반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투표율 00% 넘으면"..공약이행 이뤄질까 관심
이처럼 투표율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기쁜 중에도 긴장감이 점차 높아지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투표율 공약''을 내건 유명인들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투표율 77%가 넘으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약속했고, 조국 교수는 77배를,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대학로에서 수염을 깎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투표율 72%를 넘으면 알몸 마라톤에 출연하겠다고 선언했고, 유시민 전 장관은 투표율이 80%를 넘으면 해남 땅끝마을까지 걸어가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연예인들도 투표율 공약에 나서, 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의 박성광 씨는 "투표율 70%가 넘으면 70쌍에게 결혼식 무료축가를 해주겠다. 80%가 넘으면 축의금까지 내주겠다"고 호기롭게 공언했고, ''네가지''팀도 프리허그 공약을 내놨다. ''거지의 품격'' 김지민 씨는 투표율 70%를 넘으면 해변 의상을 입고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옷을 벗고 대학로와 해운대에서 알몸으로 말춤을 추겠다는 다소 선정적인 공약을 내놓은 여성 연예인들까지 등장해, 실제로 공약이 이행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모 출판사는 ''투표율 77%가 달성되면 자사의 모든 책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가, 투표율이 고공행진하자 대표가 "지금 패닉상태"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건전지 업체는 트위터에 ''투표율 75%가 넘으면 게시글을 리트윗 한 모든 사람들에게 건전지 한뭉치를 공짜로 주겠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투표하면 할인을 해주는 가게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신사클럽홀릭'' 등 강남의 클럽 3곳은 투표 인증사진을 찍어오는 유권자들에게 선거일 이후 특정 날짜에 한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했다.
젊은이들의 명소인 홍대 클럽들은 더 적극적이다. ''클럽 500''은 입장료 10% 할인 입장을 밝혔고, 클럽 명월관도 데킬라 샷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지금도 계속해서 참여 의사를 밝힌 가게들을 페이스북 홈페이지(http://www.facebook.com/votehaja1219)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투표를 한 유권자에게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투표가게''도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커피, 빵 등의 음식에서부터 목욕탕, 미용실, 옷가게, 당구장, 정비소, 안과 등 무엇이든지 단 몇 %라도 할인해주겠다는 ''투표가게''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전국의 ''투표 가게 현황''은 인터넷 사이트(http://cafe.daum.net/votemarke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