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새누리당이 등록되지 않은 선거 사무소를 운영하다 선관위에 적발됐다.
박근혜 후보 명의의 선거 관련 임명장과 선거 상황 보고서 등이 쏟아져 불법 선거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오후 대구시 동구 한 오피스텔 사무실에 대구시 선관위 직원들이 들이닥쳤다.
불법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제보에 따른 것.
평범한 오피스텔 사무실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이름의 선거 관련 조직 임명장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또,중앙 선대위 sns선거대책 자문위원 총괄 본부장의 명함과 선거 관련 지침 등도 함께 발견됐다.
선관위는 임명장 200여장과 컴퓨터 2대,노트북 1대 등을 모두 수거해 불법 선거 운동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불법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제보로 현장을 덮쳤다"며 "현장에서 수거해 온 물품과 컴퓨터 등을 분석해 불법 선거 사무소인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취재 기자가 확인한 결과 선관위에 등록된 정식 선거 사무소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통합당 대구시당은 "새누리당이 불법 선거 사무소를 차려 놓고 sns홍보 등 무차별적인 불법 선거를 벌이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시.도 일일 상황 보고서 양식까지 발견됐다며 명백한 불법 선거 사무소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자신들과는 관련 없는 곳"이라며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부인했다.
흑색선전에 불법 선거 운동 논란까지 선거가 막판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