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등학교 총기난사범 모친이 총기애호가

미국 초등학교 총기 난사사건의 범인 애덤 랜자의 어머니가 열렬한 총기 애호가였다고 미 언론들이 16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덤의 어머니 낸시 랜자는 생전에도 사격연습을 즐겨 했으며 총기수집에도 열성을 보였다.

지인들에 따르면 낸시는 "사격연습할 때 정신을 집중해야 하는 점이 좋다"며 사격연습을 즐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애덤에게도 총을 보여주기를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애덤이 사건에 사용한 총기 3정 역시 낸시의 명의로 등록됐으며, 낸시가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낸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총기를 구입해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지난 14일 애덤에 의해 자택에서 살해됐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애덤이 낸시를 살해한 뒤 초등학교로 이동해 총기를 난사한 동기가 여전히 미궁이라고 전했다. 당초 낸시가 뉴타운 초등학교 유치원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학교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애덤이 어머니를 집에서 살해한 뒤 8km 떨어진 뉴타운 초등학교로 가서 재차 총기를 난사한 동기가 석연치 않다는 것.

이와 관련해 현지 경찰은 전날 애덤의 집에서 사건 동기와 관련해 ''좋은 증거''를 찾아냈다고 밝혔지만 공개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애덤과 낸시의 이메일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소환장을 발부받아 사건동기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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