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은 8일 발표한 ''금강산관광을 파탄시킨 괴뢰보수패당의 반민족적죄행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라는 제목으로 된 장문의 진상공개장에서 "남조선 인민들을 비롯한 온 민족이 금강산관광재개를 일치하게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상공개장은 "이명박역도와 새누리당이 집권 5년간 저지른 가장 큰 죄행의 하나는 금강산관광을 파탄시킨것"이라며 "해마다 수십만명씩 금강산으로 오가던 남조선인민들의 관광길이 4년이 넘도록 끊기고 그에 종사하던 많은 남조선기업들이 파산돼 생사기로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진상공개장은 특히 지난 2008년 7월11일에 발생한 관광객 사망 사건 책임을 남쪽에 떠넘기면서 "당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과 조선인민군 금강산지구 군부대 대변인특별담화를 통하여 유감표시도 했다"고 강조했다.
또 "남측 정부가 관광객사건을 핑게로 신변안전문제를 내들고 있는것도 언어도단이지만, 김정일 위원장이 2009년 8월 평양을 방문한 남조선 현대그룹 회장에게 남측관광객들의 신변안전문제를 완벽하게 담보했다"고 다시 밝혔다.
진상공개장은 "지난 2010년 8월 개성에서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남부당국간 실무회담에서 관광객사건에 대해 다시 유감표시를 하고 신변안전문제를 당국선에서 담보해주기 위한 합의서 초안을 제시했지만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진상공개장은 "남조선인민들이 우리 민족의 자랑인 세계적인 명산 금강산을 지척에 두고도 와보지 못하는 사태가 더 이상 지속되여서는 안되며, 금강산관광은 끊어진 민족의 혈맥과 얼을 잇고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통일의 꿈을 앞당겨오기 위한 무지개다리"라고 강조했다.
북한 당국이 이처럼 진상공개장을 발표한 것은 "금강산 관광 중단에 대한 책임을 다시 한번 남측 정부에 떠넘기면서 여야 대선 주자들에게는 금강산 관광을 조기에 재개하려는 의도를 강조하고 특히 대선에서 야당 후보에게 유리한 영향을 미치지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경우 신뢰가 있어야 한반도 갈등을 근원적으로 풀수 있다는 전제를 내세우고 6.15와 10.4 선언 이행과 정상회담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5.24 조치 해제와 금강산 재개 등에 대해서는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반면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5.24조치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