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e-스포츠 ''WCG 2005 싱가포르'' 개막

전 세계 67개국 700여명의 각국 대표팀 참가…한국, 금메달 3개 종합우승 노려

WCG

''WCG 2005 그랜드파이널 2005''가 16일 싱가포르 썬텍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행사를 갖고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전 세계 67개국 700여명의 각국 대표팀을 비롯해 300여명의 외신 기자단과 500여명의 대회관계자, 싱가포르 주재 각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치어리더와 마칭 밴드 공연으로 식전부터 뜨거운 열기가 컨벤션 센터를 달궜다.

한국 대표팀 26명은 기수인 정희상 선수(카운터스트라이크 MaveN)가 대한민국 국기를 들고 카자흐스탄에 이어 32번째로 입장했다. 특히 현지 기자단과 관중들은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중 하나인 한국 대표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싱가포르 지역개발 및 청소년, 스포츠부 (The Ministry of Community Development, Youth and Sports)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환영사에서 "세계적인 게임 대회인 WCG 개최가 싱가포르에 건전한 게임 및 디지털 미디어 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WCG
WCG 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인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WCG는 지난 5년간 발전을 거듭,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e스포츠 축제로 성장하였다"고 평가했다.

WCG 2005 그랜드 파이널은 개막시과 함께 17일부터 총 9개의 종목에서 세계 최고를 가리기 위한 토너먼트 경기가 진행되며, 이 밖에 싱가포르 게임 및 IT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게임 컨퍼런스,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스폰서 전시 및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20일 폐막까지 이어진다. 토너먼트의 경우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Ⅲ, 카운터스트라이크, 헤일로2 등 8개 종목의 PC게임 및 콘솔 게임(Xbox)과 국산게임시범종목인 프리스타일 등 총 9개 종목으로 치루어지며, 총 43만5천 달러의 상금과 금메달의 영광을 놓고 대전을 펼친다.

지난 2001년, 2002년 연속 종합 1위를 거머쥐었으나 2003년 대회 이후 독일과 네덜란드 등 유럽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연패를 노리는 스타크래프트의 서지훈 선수와 워해머 세계 랭킹 1위인 류경현 선수, 워크래프트 조대희 선수, 피파 박윤서 선수 등을 선두로 금메달 3개 이상을 목표로 종합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편, WCG 2005 대회는 한국 공식사이트(kr.worldcybergames.com)를 통해 실시간 경기 결과를 지켜볼 수 있으며, 현장에서 진행되는 주요 경기는 인터넷으로 생중계 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