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생명체의 단서가 될 수 있는 유기화합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토양성분 분석은 큐리오시티가 로봇 팔을 이용, 샘플을 채취한 뒤 본체에 장착된 분석 장비에 옮겨 이뤄졌다.
NASA는 큐리오시티가 착륙 직후 2달 만에 이 같은 성분을 찾아내는데 성공한 것은 향후 2년 간 다양한 화성의 토양과 바위 샘플에 대한 성분 분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용된 토양 샘플은 ''''락네스트(Rocknest)''''로 명명된, 바람에 날려 쌓인 먼지와 모래 더미에서 채취됐다. 락네스트는 큐리오시티가 착륙한 게일 분화구 내에 비교적 평평한 지역으로 주 연구 대상 지역인 ''''샤프산(Mount Sharp)''''으로부터 수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다. 토양분석 연구를 이끈 NASA의 고다드 우주 비행센터 폴 마하피 책임연구원은 ''''화성에서 유기화합물을 찾지는 못했지만 게일 분화구의 다양한 환경을 살펴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록네스트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 구성 성분의 절반은 화산재에서 발견되는 일반적인 미네랄(Volcanic Mineral) 성분이었으며 절반은 유리와 같은 비결정체의 물질이었다. 또 농도가 훨씬 낮은 성분들과 방사성동위원소에 대한 정보도 얻었다. 동위원소는 동일한 원소의 다른 형태로 환경변화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물이 존재한다고 해서 모래 더미가 습기를 머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모래와 먼지 알갱이가 물 분자를 머금고 있다는 것인데 상당히 흔하게 발견됐으며, 그 양도 예상보다 많았다.
이번 분석으로 얻은 데이터들은 큐리오시티의 최종 목표지인 샤프산에서의 분석에 유용하게 활용된다고 NASA는 설명했다.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게일분화구에서 과거나 현재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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