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들이 금품갈취, 가혹행위로 경찰조사

김해 중부경찰서는 수개월 동안 동급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김해지역 모 초등학교 6학년 A군 등 5명에 대해 친구들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A 군 등은 지난 4월 초순부터 10월까지 같은 반 B 군에게서 수십여차례에 걸쳐 현금 93만 4천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이들은 "돈을 안주면 죽인다"는 등 협박과 폭행을 했고,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요구르트 뚜껑이나 샤프심 등을 씹어먹도록 강요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위협에 겁 먹은 B 군은 부모의 신용카드와 통장을 몰래 들고 나와 A군 등에게 돈을 주거나, 음식을 사줬으며, 일기장에 ''너무 아프고 죽고 싶다'', ''엄마에게 말해 전학갈까'' 는 내용의 글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해학생들은 또 다른 동급생 C 군도 수업시간에 질문을 한다는 등 이유로 수시로 협박과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피해 학생들의 부모는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고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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