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이춘상 보좌관 사고에 비통"…새누리, 율동-로고송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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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2일 핵심 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데 대해 비통해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후보가 많은 충격을 받으셨다"며 이같이 전했다.

안 대변인은 다른 일정이 모두 취소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박 후보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모레까지는 큰 일정 없이 서울에 머무르며 TV토론을 준비할 것 예정이기 때문에 공개 일정은 원래 없었다"고 말했다.

윤상현 현장 수행단장에 따르면 박 후보는 춘천 유세 직후 홍천 아산병원을 방문해 고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며, "너무 비통해 하셨다"고 윤 단장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날 하루 전국 유세장에서 로고송과 율동을 금지하도록 지시를 내리고 고인의 넋을 기리기로 했다.


박근혜 후보의 핵심 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은 이날 낮 12시쯤 강원도 홍천에서 차량 전복 사고로 숨졌다. 같은 차량에 타고 있던 홍보팀 김우동 팀장이 의식불명 상태며 사진작가인 박 모씨도 중상을 입었다. 유 모 홍보팀장과 작가 이 모씨, 운전기사 임 모씨 등 3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경위와 관련해 이상일 대변인은 "앞서가던 일반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뒤따르던 유세지원 사고차량도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사고차량이 갓길 턱을 밟고 올라타 전봇대 기둥을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박종희 유세기획단장은 "어젯 밤 눈, 비가 많이 와서 그늘이 지고 미끄러워 미처 제동을 걸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차량은 후보 수행차량 총 10대 가운데 6~7번째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춘상 보좌관의 빈소는 유족들과의 상의 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중상을 입은 김우동 팀장은 원주 기독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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