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원제: Le passe-muraille)에 출연해 유쾌하고 발랄한 상상의 재미와 진한 감동의 러브 스토리를 전한다.
임창정과 이종혁은 주인공 듀티율 역을 맡고, 고창석과 임형준은 듀블, 경찰 2, 변호사 역을 연기한다.
1940년대 프랑스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발랄하면서도 기발한 상상이 유쾌하게 펼쳐지는 ''벽을 뚫는 남자''는 주인공 듀티율이 어느날 벽을 통과해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면서 평범하기만 하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고, 프랑스 전체가 들썩이게 되는 사건의 주인공이 된다는 내용이다.
''''몽마르뜨 언덕의 사랑예찬''''이라는 부제만큼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이 작품은 시종일관 유쾌한 재미와 발랄한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가슴 찡한 정서적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평을 받아왔다.
프랑스 국민작가 마르셀 에메의 동명의 소설 ''Le passé-muraille''을 원작으로 디디에르 반 코웰레르가 각색하고, ''쉘부르의 우산'', ''007 시리즈'',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등으로 3번의 아카데미상 영화음악상과 5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영화 음악가 미셸 르그랑이 곡을 붙여 완성했다. 1996년 11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되어 이듬해인 1997년 프랑스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상 최우수 뮤지컬 상과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2006년에 초연, 2007년 재연된 후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공연은 감미로운 음악과 몽마르트를 그대로 옮긴 듯한 아름다운 무대와 조명, 출연진들의 감칠맛 나는 호연으로 기대를 더한다.
연출은 초연과 재연 당시 부장, 검사 역을 맡았던 임철형이 맡는다 .4인조 어쿠스틱 밴드가 연주하는 20여개의 악기는 오케스트라보다 풍성하고 그림처럼 감미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공연은 내년 2월6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