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발표된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섭취한 나트륨은 4,791mg으로 1년전의 4,831mg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WHO가 권고하는 1일 2000mg 이하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나트륨 섭취량은 성별, 거주지역, 소득수준 등과 관계없이 모든 인구집단에서 높았고, 특히 30~40대의 섭취수준이 높았다. 3,40대 남자와 여자는 WHO 권고기준 보다 각각 3.4배와 2.3배 높았다.
나트륨 섭취가 많은 음식은 김치류, 찌개류, 면류 등이었는데, 김치는 전 연령대에서 높았다. 이 밖에 20대까지는 라면, 50대 이후에는 찌개류를 통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트륨의 절반 이상(53%)은 가정식으로 섭취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2008년 66% → 2011년 52.7%)인 반면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는 꾸준히 늘고(29% → 36.1%) 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부터 나트륨 줄이기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나트륨줄이기 운동본부''를 출범해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번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 30세 이상 성인 3명중 1명은 비만이고 4명중 1명은 고형압, 10명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지난 10여년간 별 개선없이 비슷한 수준이다.
신체활동실천율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었다. 중증도 이상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2008년에 25.9%였지만 지난해에는 19.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