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18일(한국시각) 동남아 방문 첫 순방지인 태국에서 "국민들에게 미사일이 쏟아져 내리는 상황을 인내할 국가는 어디에도 없다"며 "이스라엘은 미사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미국은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위기를 일으킨 사건을 이해하자면 단순히 이스라엘 영토 안에 미사일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인구밀집지역에 떨어지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자국내로 미사일이 떨어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사건이 확대될수록 팔레스타인이 자신들의 국가를 세우고 평화의 길로 들어설 일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군사적 행동 없이 조치가 취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는 가자지구 주민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국민들에게도 바람직스럽다"고 이스라엘에게도 충고했다.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 작전을 확대할 준비를 선포하는 등 가자 지구에 지상병력을 투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집트와 터키 등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를 오가며 사태 수습을 위한 중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