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중국 인터넷에는 한국과 한국인들을 비난하는 네티즌의 글들이 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6시30분쯤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하오린쥐(好隣居) 편의점에서 한국 남자 고교생 30여명이 맥주와 담배, 과자 등 물건을 들고 나오다 중국인 여종업원 황(黃. 여) 모씨에게 적발됐다고 베이징의 유력지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설명했다.
한국 고교생들은 저녁 식사후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가 물건을 사기위해 잠시 편의점에 들렀으며 편의점에 여종업원 혼자인 것을 보고 이 같은 짓을 지절렀다.
황씨는 길까지 쫓아나와 행인들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쳤고, 행인들이 학생들과 버스를 에워싼 채 대치하는 사이 공안이 출동했다.
공안은 버스 안을 수색해 맥주와 담배 등 1천740위안(한화 약 30만원)어치의 물건을 발견했으며 여행단 책임자는 사과와 함께 물건값으로 2천위안을 지불하고 여종업원 황씨에게는 정신적 피해 배상 차원에서 8천위안(한화 약 14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사건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여론이 악화되자 베이징 공안은 "여행단 가이드가 물건값을 한꺼번에 계산하겠다는 말을 제때 하지 않아 오해 때문에 생긴 사건"이라고 해명했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공안이 노골적으로 외국인 봐주기를 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