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보다 돼지코가 더 낫네"

건대 박찬규 교수팀 규명…돼지의 발달 후각 수용체 유전자 1,301개 밝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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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후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돼지의 후각이 더 발달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는 동물생명과학대학 박찬규 교수 연구팀이 미국, 영국, 중국 등 8개국이 참여한 돼지 유전체해독 국제컨소시엄 연구에 참여해 돼지의 발달된 후각을 형성하는 후각 수용체 유전자 1,301개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농촌진흥청이 15일 발표한 돼지유전체 해독 국제컨소시엄 연구내용의 주요 결과 가운데 하나로 ''유전체 해독을 통한 돼지의 집단통계학적 및 진화학적 분석''이란 제목으로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지에 표지논문으로 발표됐다.

박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돼지의 후각수용체 유전자수는 사람보다는 매우 많고, 쥐와 심지어는 개(1,094개)보다도 많았다. 돼지의 후각 기능이 매우 발달했음이 유전정보 차원에서 증명된 것이다.

또 종특이적 후각수용체 유전자도 다른 동물보다는 돼지가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찬규 교수는 "동물의 후각기능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는 가축의 생산성과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돼지의 후각수용체 유전자 및 후각인지시스템 관련 연구는 이런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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