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소설'' 에단 호크 "소름 쫙~시나리오에 심장 떨렸다"

15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ㅎㅎㅎㅎ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시나리오만 읽었을 뿐인데 너무 무서워서 선뜻 출연을 결정하지 못했다."


''살인소설''에서 실화 범죄를 소재로 소설을 쓰는 베스트셀러 작가 앨리슨 역할을 연기한 에단 호크가 처음 출연을 망설인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호크는 영화사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를 연출한 스콧 데릭슨 감독 때문에 작품을 선택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밝힌 뒤 "하지만 시나리오가 너무 긴장감이 넘치고 무서워서 출연을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데릭슨 감독이 그런 내게 말했다. ''당신은 스릴러를 찍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를 찍는 것이다. 당신은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일 뿐이고 영화를 스릴 있게 보이도록 하는 것은 오로지 나의 몫이다''라고."

살인 소설은 앨리슨이 자신을 다시 인기작가로 만들어줄 굉장한 아이템을 찾다가 살인사건이 일어난 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그는 우연히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필사적으로 추적하기 시작한다.

호크는 "앨리슨은 가족보다 자신의 야망이 먼저인 복잡한 캐릭터로 좋은 사람이라고 그렇다고 나쁜 사람이라고도 말할 수 없다"며 "그 점이 나를 흥미롭게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책을 출간하는 등 작가로 활동하는 그는 "하지만 소설가로서의 경험이 연기를 하는데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다"며 "나는 단지 집 안에서 끔찍한 사건들을 만난다는 그 상황 자체에 몰입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살인소설은 데릭슨 감독과 함께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한 C. 로버트 카길 작가가 공포영화 ''링''을 보고 꾼 악몽이 아이디어의 시초가 됐다. 카길 작가는 꿈속에서 8mm필름을 다락방에서 발견하는데 영화에서 앨리슨은 이 오래된 8mm 필름에서 끔찍한 사건들을 목도하게 된다.

호크는 "영화 속 모든 끔찍한 사건은 이 필름 속에서 일어난다"며 "스콧 데릭슨 감독이 실제로 그 장면들을 촬영해 나에게 보여줬다. 그 8mm 속 영상들은 섬뜩하면서도 애수를 띄고 있다"고 귀띔했다.

살인소설은 미국에서 크게 성공한 ''인시디어스''와 마찬가지로 저예산이면서도 창의적이고 흥행에 성공한 공포스릴러로 손꼽힌다.

호크는 이에 대해 "데릭슨 감독이 오손 웰즈의 ''한계의 부재는 예술의 적''이라는 말을 이용하면서 영화에서 너무 많이 보여주는 것보다 억제하는 것이 더 무섭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의 완성도에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9억 명의 사람들이 영화를 본다면 그들은 분명히 각자 다른 영화를 볼 것이다. 만약 스릴러 영화를 보라고 말한다면 살인 소설일 것이다. 그만큼 이 영화는 좋은 영화라 확신한다"고 추천했다.

이어 "특히 영화의 반전 결말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결말을 확인한다면 정말이지 소름 돋으면서도 살인 소설이 지능적인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청소년관람불가,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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