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은 2일 행정안전부에 "10월 9일인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경총은 "한글날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경영계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일을 쉬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공휴일을 늘릴수록 자영업자를 비롯한 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손을 놓지 않더라도 다양한 행사 개최로 한글날의 의미를 충분히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며 "굳이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싶다면 다른 공휴일을 줄이는 방법 등으로 연간 전체 휴일 수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