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밤 10시 30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 5층 건물의 옥상에서 10대 여성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행인 김모(28)씨는 "상가에서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보니 10대로 보이는 여성 3명이 피를 흘리며 숨져 있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여성 3명은 인근 S아파트 15층 옥상에서 술을 마신 뒤 바로 옆에 있는 이 건물 옥상으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여성은 대전에 주소지를 둔 A(17) 양과 B(18·부산 거주) 양, C(주소 불명) 양이다.
경찰은 아파트 옥상에서 이들이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소주 3병을 발견했다.
경찰은 A양 등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사이트 접속 기록들을 찾는 등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