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칼이 온다에서 김재중은 여심킬러 톱스타 최현으로 분했지만 킬러에게 납치당하면서 멋진 모습을 내려놓고 살기 위해 몸부림친다. 특히 출연 분량의 60%가 묶여있는 설정인데도 다양한 굴욕 장면으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2대 8머리를 한 채 마이크를 들고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는 장면이 눈에 띈다. 또 헝클어진 머리 위로 연기가 나는 후줄근한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탈출을 위해 반드시 눈 앞의 칼을 손에 넣겠다는 일념으로 야무지게 째려보는 장면, 입에 테이프가 붙여져 있음에도 바닥에 떨어진 전화기로 통화를 시도하기 위해 다양한 자세를 시도하는 장면 등은 연기돌로 거듭나고자 애쓰는 김재중의 노력을 엿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