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호재''…한전 유연탄 운송선 ''7척'', 건조는 어디서?

d
한국전력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7척에 대한 장기용선계약 입찰공고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선박''수주 전에 나선 현대중공업등 국내 대형 조선소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29일 지식경제부와 발전회사협력 본부 등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 등 5개 발전자회사의 협력체인 발전회사협력본부는 유연탄 운송을 위해 선박 7척에 대한 용선계약 입찰을 이르면 이번 주에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입찰 방식은 ''컨소시엄''형태로 진행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선사로 분류인 ''NYK벌크쉽코리아(일본선사 대주주)''를 입찰에서 배제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들이 지난 2004년부터 최근 일본계 선사와 총 18척의 장기 운송계약을 맺어 2조6,500억 원의 외화가 유출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올해 초 동서발전이 입찰을 거쳐 3,000억 원대 선박 장기수송권을 ''NYK벌크십코리아''에 몰아줘 해운업계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아왔다.


앞서, 발전회사 협력본부는 오해 소지를 없애기 위해 ''NYK벌크십 코리아'' 입찰 참가를 배제하는 것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위배되는지 여부에 대해 지식경제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바 있다.

따라서 발전회사 협력본부는 지경부의 결정이 내려지면 곧바로 공고를 통해서 입찰에 들어갈 방침이다.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해운업계는 총운임료만 약 12억4,740만 달러(1조3,92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입찰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입찰기준이 마련되지는 않았지만, 일본 선사들을 입찰에서 배제시키는 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형 조선소들도 장기운송 계약 직후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7척''이 발주될 것으로 보고 치열한 ''물밑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수주 전에 뛰어든 조선소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STX 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등이다.

불황에 겪고 있는 이들 조선사들은 컨소시엄을 각각 구성해 필사적인 수주 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