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안철수의 새정치라는 것은 결국 권력을 이용한 정계개편 음모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 신당 창당을 비롯해 대규모 정계 개편을 계획하고 있고 우리 새누리당 의원을 빼내겠다는 음모가 보도됐는데 그동안 무소속 대통령이 여야 갈등 떠나서 일 잘할 수 있다는 안 후보의 말이 허구였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해 또다시 인위적으로 정계개편 하겠다는 것인데 시대에 역행하는 구시대적 발상이고 제2의 열린우리당을 만들겠다는 발상"이라며 "얼마 전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말한 신당창당론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의 후보 매수 논란을 거론하면서 "후보 단일화는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인 유권자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제한하는 반칙행위"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 한명을 이기겠다고 경쟁력 없는 후보끼리 모여서 인위적으로 짝짓기하고 단일화로 권력나눠먹는 야합 정치는 반드시 종식시켜야 할 반칙정치"라고 단일화 움직임을 겨냥했다.
이성헌 국민소통본부장은 "안철수 후보와 안랩 2대 주주 원종호씨는 올 8월 주당 12만원대에 안랩 주식을 팔아 각각 1000억 원대의 이익을 남겼다"며 "금융당국은 이에 대한 주가조작 여부를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원진 전략기획본부장은 "안철수 후보는 불법, 탈법, 탈세 등 비리 백화점이다. 부동산 관련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등만 20건이 발견됐다"며 "특히 재산형성 과정에서 안랩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및 주식 부풀리기 등의 의혹이 많다"고 주장했다.
또 "안 후보와 부인 김미경 교수의 카이스트 및 서울대 특혜 임용 등 안 후보에 대한 검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국정감사 이후에도 당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이와관련해 새누리당 교육과학기술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안 후보와 김 교수 부부의 서울대 정년보장 정교수 특별임용은 서울대의 특혜 제안으로 이뤄진 것인지, 안 후보의 강력한 특혜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인지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