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최고의 감동'' 감독 홍명보를 말하다

홍명보 리더십 조명 ''홍명보의 미라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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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전 국민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런던올림픽 최고의 경기는 바로 한국과 일본의 축구 동메달 결정전이다. 이 숙명의 라이벌전은 올림픽 이후 한 여론 조사에서 우리 국민 10명 중 7명(70.3%)이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흥미있었던 경기''로 꼽았다.

여기서 태극전사들은 숙적 일본을 2-0으로 통쾌하게 누르고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이런 업적을 가능케 한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무엇보다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겠지만 어린 선수들을 이끈 홍명보 감독의 지도력을 빼놓을 수 없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홍명보 감독은 3년 전 자신의 축구 인생의 일대 전환점이 찾아왔다. 바로 런던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것.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 8강을 이끌어냈던 홍감독이었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특히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실패는 뼈아픈 경험이었다. 4강전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얻어맞아 결승행이 무산됐다. 동메달을 따내긴 했지만 축구 엘리트로서 승승장구했던 홍감독에게 찾아온 시련이었다.

하지만 홍감독은 좌절하지 않고 오로지 런던올림픽에만 집중했다. 예선의 부진으로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지만 7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이뤄냈고, 결국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런 홍명보 감독의 시련과 성공, 또 그의 카리스마와 지도력, 삶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 출간됐다. 축구 전문 전광열, 국영호 기자가 홍감독과 주변 인물들을 심층취재해 엮어낸 ''홍명보의 미라클''(자음과 모음)이다.

구자철과 김보경, 지동원 등 선수들과 스태프 등 수년을 홍감독과 함께 보낸 인물들의 생생한 증언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 있다. 또 홍감독의 멘토인 거스 히딩크,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백 감독의 진심어린 충고도 곁들여져 있다. 그동안 뉴스와 기사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런던올림픽 당시 경기 에피소드 등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책의 일부는 홍명보장학재단과 국민독서문화진흥회가 함께하는 교육사업으로 전국 초등학교, 중학교 축구부에도 기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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