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은 17일 "참여정부 당시 관계자와 사실을 확인한 결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관련 어떤 자료에 대해 폐기를 지시한 적이 없었고, 모든 기록물은 이관됐다"고 밝혔다.
진 대변인은 이어 "남북정상회담 가짜대화록에 이어 근거 없는 내용의 흑색선전과 색깔논쟁에 대해서 문재인 담쟁이캠프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5년 전 대통령 선거 당시 BBK사건 관련 가짜편지 조작이 유권자의 선택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한 것처럼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대해 자제를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문화일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중 청와대 보관용을 폐기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익명으로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진 대변인은 "이러한 오보에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정정 보도를 요청한다"며 "오는 19일까지 같은 면 같은 크기의 기사로 정정보도문을 게재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