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선대위원장은 이날 홍대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경제민주화''(란 용어)를 세 후보가 똑같이 써서 잘 모르겠다"면서도 "어머님이 ''있는 집에서 태어났지만 너의 것이 아니다. 더 많이 일해서 사회에 그만큼 환원해야 한다''고 노블레스 오블레주 정신을 가르쳐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자유무역협정(FTA)의 예를 들어 "누구나 들어올 수 있고, 우리도 어디나 가서 투자할 수 있는 너무 좋은 여건이 생겼는데, 이 기회를 굉장히 역행적으로 반기업적으로 가는 것은 젊은이들이 나갈 길을 막는 것"라며 "새누리당이나 박 후보에게 반기업적으로 해선 역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꼭 한 번 말하겠다"고 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2030 세대에서 박 후보에 대한 지지 정도가 취약한 것과 관련, "(선대위 조직과는 분리된)완전한 별동부대를 만들어 박 후보의 공약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여성보육형명을 일으키고 싶다. 박 후보한테 파격적 제안을 했는데 받아들여줬다"고 말했다.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화법 때문에 당내 일부에서 발언 논란을 우려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게 내 목적이다. 내 자신을 돌풍부대, 돌풍대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하고 "새누리당이 새나라를 건설하려면 돌풍이 필요한 시기고, 나는 욕을 바가지로 먹을 각오하고 들어왔다"고 밝혔다.
과거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는 발언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선 "앞으로 군대의 개념을 새로운 사회진출을 위한 지도력 양성소로 만들어서 지도력, IT, 팀웍 교육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군대를 의무라기 보다는 (남녀 상관없이)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박 후보의 대외적 이미지에 대해 "밖에서 봤을 때는 냉정하고 수첩공주, 얼음공주라고 친근감을 못 느껴 가까이 가고 싶지 않았다"며 "근데 실제 만나보니 180도 달라서, 나부터라도 탈피하자고 해서 별명 삼아 ''그레이스 박'', ''그레이스 언니''라고 부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