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대통합을 위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금 거론되는 여타 대선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국가의 미래를 위한 철학과 소신도 안 보이고 민심을 현혹하여 표 얻기에만 급급하다"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박정희와 각을 세워 치열하게 싸웠지만, 그 딸인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저희들의 고심어린 결단을 헤아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로 정치인으로서, 박근혜 후보에게 당부드린다"며 "아버지 박정희를 가슴에 품어라. 그러나 대통령 박정희를 넘어서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박근혜 후보의 당선과 국민대통합을 위해서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우리가, 팔을 걷고 나서서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성명서를 마무리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박근혜 선대위 합류에 이어 민주화운동에 동참했던 이들 원로 정치인들의 박 후보 지지 선언이 호남과 민주화 세력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새누리당 입당 전직 국회의원 명단유갑종, 김형광, 이홍배, 안동선, 이길범, 송천영, 신민선, 박규식, 김영도, 이윤수, 국종남, 고홍길, 원광호, 지대섭, 조한천, 이강희, 하근수, 반형식, 이희규, 최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