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의 이날 일정은 "튼튼한 안보의 바탕 위에서 평화와 공존의 한반도를 실현하겠다"는 기본 정신을 대내외에 알림과 동시에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NLL 논란 등 보수 진영의 색깔론 공세를 차단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특히 문 후보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비공개 대화록 존재 의혹 등 새누리당이 제기한 각종 의혹과 국정조사요구서 제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평택 해군 2함대를 방문해 부대 현황을 청취하고 안보공원을 참배한 뒤 천안함 희생자에 헌화했다. 이어 양만춘함에 승선해 함교를 시찰한 뒤 승조원들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되면 군통수권자로서 헌법이 부여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토방위의 책무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을 것이며, 확고한 대북 억지전력의 기반 위에서 평화를 보장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안보가 ''말로만 안보''였다는 점을 지적하고, "NLL을 무력화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전직 국방장관 및 예비역 장성들과 국방.안보 간담회를 갖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국방태세 ▲전작권 전환의 차질없는 추진 ▲안심하고 자식 군대 보낼 수 있는 안보환경 ▲NLL을 확고히 지키면서 긴장완화 조치를 확고히 추진 ▲군 복무기간 단축 등 국방정책에 대한 5가지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