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명중 3명 "차별·편견적 언어 경험"

친구>학부모>교사 순으로 차별·편견적 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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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0명 중 3명은 외모와 관련해 친구들에게 차별·편견적인 말을 듣거나 사용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한글날을 맞아 최근 전국 초·중·고교생 1천94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학생들이 차별·편견적 말을 들은 상대는 친구가 가장 많고 이어 학부모, 교사 순이었다고 7일 밝혔다.

응답학생의 32%는 친구에게 키, 몸무게, 각종 신체부위 장애 등 외모를 이유로 차별·편견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외모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의 말을 친구들에게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1%에 달했다.

학생들이 부모에게 가장 많이 듣는 차별·편견적인 말은 "첫째가 모범을 보여야지", "형이니까 동생에게 양보해"라는 식의 형제·자매·남매 사이 서열과 관련된 말로 나타났다.

부모로부터 "머리가 나쁜 것 같다", "왜 그렇게 공부를 못하니?" 등 학업성적이나 지능을 이유로 차별·편견적 말을 들은 적이 있는 학생도 적지 않았다.

교사로부터는 "다른 애들처럼 공부 안 하니?"와 같은 학업성적 관련 말을 가장 많이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꼽은 가장 좋은 느낌이 드는 말 1위는 "기운 내"였고 이어 "너는 좋은 애 같아", "너는 소중한 사람이야", "자랑스러워", "사랑해" 순이었다.

차별·편견적인 말을 들었을 때는 ''화가 난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고, 이어 ''상대방에게 되갚아주고 싶다'', ''우울하다''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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