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는 5일(한국시각) 이같은 제목의 기사를 1면 중간기사로 싣고 독도의 풍광과 한일간의 영유권 주장을 실었다.
WP는 "토끼 귀처럼 생긴 작은 화산섬은 거의 수직으로 뻗은 나무계단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다"며 "두달에 한번씩 우편물을 수령하는 우체통도 있다"고 전했다.
WP는 "이 섬에는 한국의 이동통신 3사가 3G 휴대전화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경찰 45명과 어부 2명, 등대 관리인 3명, 그리고 개 한마리가 섬에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P는 독도에 대해 "한국의 행정력이 미치는(administered by South Korea) 곳"으로 표현하면서 "이번 독도 방문은 한국 정부가 주선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신기자들의 독도행에 대해 WP는 "서울에서 ''타케시마''를 방문하는 것은 국내 여행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간의 국경을 넘는 해외여행"이라는 사토 마사루 일본 외무성 대변인의 이메일 내용도 소개했다.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WP는 "1905년 일본 정부가 내각 결정을 통해 이 섬을 시마네 현에 편입시킨데 대해 한일 양국의 주장이 다른 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WP는 "일본은 ''일본 어부들이 수백년 전부터 바다사자를 잡는데 섬을 이용해 온 주권을 다시 한번 재확인한 것''이라는 입장인 반면 한국은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상태에서 조약을 강제한 뒤 독도를 러일전쟁의 전초기지로 삼았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WP는 "한국이 2차 세계대전 뒤 섬의 관할권을 회복했고 1954년에는 경비대원도 주둔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WP는 기사에서 독도나 다케시마라는 지명대신 ''섬'' 또는 ''분쟁중인 섬''(disputed island)으로 표현했으며 기사 발송지도 ''독도/다케시마''로 공동표기했다.